💬사역 스토리

말라버린 우물가에 다시 흐르는 찬양, 갈릴리에 심은 소망의 씨앗_이스라엘 베이트오르 사역스토리🎁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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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M선교회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하는 스토리 메신저 임효주 간사입니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공기는 때로 우리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발걸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하지만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한 발을 내딛는 것이라지요.

휴전의 소식과 함께 다시금 갈릴리의 땅을 종과 횡으로 누비며, 말라버린 우물가에 찬양을 심고 온 마음으로 주님의 얼굴을 구했던 이스라엘 베이트오르의 풍성한 사역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



🎸 나사렛 마리아 우물가, 메마른 땅에 심은 기쁨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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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 한동안 거리 찬양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아오지 않아도 전쟁의 공기는 사람의 마음을 위축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무엘양 목사님 부부는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느니라"  (느 12:43)


느헤미야 12장 43절의 말씀을 품고 나사렛 거리에 섰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수태고지를 전했다는 '마리아 우물가'는 이제 비록 물이 말라버렸지만, 목사님 부부는 그곳에서 복음의 샘이 다시 솟아나길 기도하며 노래를 시작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노래를 부르자마자 마음 안에서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풀꽃 같은 생명의 기쁨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연약함을 통로 삼아 여는 '한국어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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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현지인들의 간절한 요청에 목사님 부부는 제대로 가르칠 자신도 없이 조심스럽게 교실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목사님 부부 또한 외국어 앞에서 버벅거리고 단어를 찾지 못해 멈춰 서는 학습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상하리만큼 약한 자들을 택해 당신의 일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이 교실을 통해 다시금 깨닫고 계십니다.

말을 못 한다던 모세와 어부들을 택하셨던 것처럼, 더듬거리는 혀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 부족한 자리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언어의 장벽은 높지만 배우려는 마음과 나누려는 마음이 만나는 그 틈으로 하나님의 빛이 들어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작은 교실이 언어와 문화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계십니다.



✂ "긴 세월 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을 만지는 헤어컷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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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양 목사님 부부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긴 세월 살아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마음을 품는다고 하십니다. 이번 주 센터 봉사에서는 낡은 찻잔과 오래된 사진들 사이에서 기억을 잃어가며 삶의 마지막 여정을 지나는 어르신들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며칠간 머리를 감지 못해 떡진 머리카락을 가진 한 어르신을 보았을 때 목사님 부부의 마음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정성껏 가위질을 시작하여 한 올씩 머리카락을 정리해 드린 후 거울을 보여드리자, 어르신의 표정과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 다른 교실에 가셔서 "사람들이 나를 30대라고 한다" 며 이쁜 립스틱을 바르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오히려 목사님 부부는 "고마운 건 우리입니다" 라며 깊은 위로를 얻으셨습니다. 인간의 삶과 그 존엄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참으로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 집주인에게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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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집주인에게서 천장 누수 보수 공사를 하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옆 동네 목사님과 미팅 중이었던 터라 일정을 바꾸기 어려웠지만, 목사님 부부는 이것조차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고 목사님과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주인은 함께 온 목사님에게 어디에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묻더니 '목사'라는 대답에 기다렸다는 듯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신약성경은 도대체 누가 적었느냐"는 그의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자 성경 교사, 그리고 전문 가이드 자격까지 갖춘 지식인 유대인이었기에, 자칫하면 골치 아픈 논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던진 질문 속에는 지적 호기심을 넘어선 영혼의 진심 어린 궁금증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사무엘양 목사님은 구약과 신약이 함께 묶인 새 성경책을 꺼내 집주인에게 선물로 건넸습니다. "성경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읽어보셨느냐" 는 질문에 당황한 듯 한두 번이라며 얼버무렸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정작 그 말씀을 깊이 읽지 못했던 집주인의 손에 성경을 쥐여주며 목사님은 "여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라" 는 짧지만 강력한 진심을 전했습니다.

천장의 누수를 고치러 온 날, 어쩌면 영혼 깊은 곳에 닫혀있던 문이 열렸을지도 모릅니다. 성경 교사로 평생을 산 그가 이제는 그 책의 진짜 주인공인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계십니다. 



🙏 "주님, 사랑합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목요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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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분주함 속에 자칫 잃어버릴 뻔했던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목요 오전 기도회 자리에서 목사님 부부는 수많은 기도 제목 이전에, 주님을 향한 첫사랑의 고백이 메말라가고 있음을 발견하셨습니다. 기도는 하고 있었지만 정작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청원서만 제출하고 있었던 마르다 같은 모습을 발견하신 것입니다.

그때 내면 깊은 곳에서 "주님과 상관없이 하는 모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는 울림이 들려왔습니다. 기도가 많아져도 주님과 멀어진다면 그것은 울리는 꽹과리일 뿐임을 깨닫고, 모든 제목을 내려놓은 채 마리아처럼 주님 발 앞에 앉아 "주님,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만을 드렸습니다. 메말라가는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당신의 얼굴을 구하는 갈망을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혼자, 그러나 혼자가 아닌 '임아바' 기도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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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비행편 취소로 팀원들과 함께하려던 '임아바(아버지와 함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목사님은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창 13:17)


창세기 말씀을 붙들고 지저스 트레일을 걷기 시작하셨습니다. 세찬 비바람과 정면으로 불어오는 강풍을 맞으며 갈릴리 호숫가를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이 땅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중보의 걸음이었습니다.

우산이 소용없을 만큼의 폭풍우 속에서도 목사님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휴전의 고요함이 언제 깨질지 모르기에, 아브라함과 다윗, 그리고 예수님이 거니셨던 이 땅에 회복의 기도를 하나라도 더 심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상황과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홀로 걷는 길이었지만, 앞서 이 길을 걸으셨던 주님이 함께 계심을 느끼며 갈릴리 호숫가에 주님을 향한 사랑과 이 땅을 향한 눈물을 심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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