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스토리

이스라엘 교회개척 및 선교지원 '베이트 오르' 사역 스토리🎁

2025-11-26
조회수 512

안녕하세요. KAM선교회의 스토리 메신저, 임효주 간사입니다 😊

이번 이야기는 KAM선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이스라엘 교회개척 및 선교지원’ 프로젝트의 사무엘양 목사님의 10월 사역 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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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갈릴리에서는 대속죄일, 초막절, 인질 귀환, 겨울 준비, 그리고 ‘임 아바’라 불리는 갈릴리 호수 65km 순례까지… 하나님과 동행한 한 달이였습니다.

버려질 뻔한 망고로 이웃을 섬기고, 유대인 이웃들과 함께 초막절을 지내며,  전쟁 가운데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던 그 약속이 이 땅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가 되었는지까지. 이번 10월도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한 달이였습니다. 

지금부터, 이스라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함께 걸어가 볼까요?


🙏 욤 키푸르와 초막절, “멈춤의 시간 속에서 거룩함을 회복하는 시간"7ebe77ee84e37.jpg

10월의 시작은 이스라엘 전역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거룩한 절기, 욤 키푸르(대속죄일)로 시작되었습니다. 통곡의 벽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모여 슬리콧(참회기도)을 드리며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 날이 가까워지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1년 중 가장 거룩한 날로 지키며 “내가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이 절기는 단지 유대인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 전체가 ‘죄와 용서’라는 주제를 국가 단위로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이 날은 도시 전체 출입이 차단됩니다. 시 안에서만 걸어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거리의 모습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다가 사무엘양 목사님 가정은 동네 회당에서 한 종교인을 만났습니다.

그 유대인은 에어컨을 켜 줄 사람이 필요했고, 목사님 부부는 이방인으로서 그 일을 도와줄 수 있기에 회당 안으로 들어가 에어컨을 켜 주고 나왔습니다.594fb357dad9f.jpg

그리고 이어진 초막절에는 유대인 이웃의 수카(초막)에 초대받아 시간을 보냈고, 이웃은 자신들의 가족처럼 목사님 가정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이 가정의 두 아들이 여전히 가자지역 내 예비군 복무 중이어서 가족이 함께 초막절을 지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로할 겸,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절기에 관한 성경 말씀을 같이 보기도 하고, 지난 시간 함께 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기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가족은 몇년 전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사무엘양 목사님 부부가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을것이다.” 라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2년의 긴 전쟁 속에서도, 우리가 이 땅의 유대인들과 곁에 서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어왔음을 느낍니다.002e4f93d2d3a.jpg수카의 지붕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쪽은 촘촘히 엮어 가을의 풍성한 수확물을 매달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다른 한쪽은 하늘이 보이도록 일부러 허술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전통·신앙·역사가 다음세대에게 이어지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6f23ec51116dc.jpg

<토요일 공동체에 설치된 수카>

올해 초막절 기간에는 하마스에 억류되었던 인질들이 돌아오는 소식이 전해져 이스라엘 전역이 눈물과 안도의 숨을 동시에 내쉬었던 특별한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사무엘양 목사님은 이렇게 전합니다.

“우리가 이 땅의 유대인들과 곁에 서 있다는 사실이 전쟁 속에서도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 갈릴리의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하나님 나라

1) 망고로 나누는 복음의 향기 — “현지인과 함께하는 삶”

사무엘양 목사님 옆 동네에는 ‘이만’이라는 친구가 크게 운영하는 망고 농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관세 영향 전쟁으로 인한 외국 노동자 부재, 수출 불가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수확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계속 익어 떨어지는 망고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 농장 주인은 “망고 따러 와라, 그냥 가져가라”며 주변 지인들에게 농장을 열었습니다. 그는 망고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까지 직접 알려주며 나눠주었습니다.

사무엘양 목사님은 망고를 차에 가득 실어 교회, 이웃, 친구들에게 넉넉히 나누었습니다. 심지어 농장 주인은 “언제든 와서 가져가라”고 말하며 친구 이상의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이 작은 나눔들을 시작으로 현지인과 이방인의 관계가 깊어지고, 복음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6c69a54da0438.jpg

2) 티하나 기도모임 & 바이블스터디 — “작은 공동체의 깊이”

매달 한 번 드려지는 티하나 기도모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또 한 가정이 새롭게 참여하며 공동체가 조금 더 커졌습니다. 기도 모임이 작은 규모라 해도, 이스라엘 땅에서 함께 기도의 자리를 지킨다는 사실 그 자체가 큰 의미입니다.

공동체가 작더라도 그 안에서 말씀의 기준이 세워지고, 하나님 중심의 관점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은 이스라엘 땅에서 매우 귀한 일입니다.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이 변하고 태도가 변하게 됩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의 중심으로 나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옳다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작든 크든 모임은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 헌신이 열매로 맺어질 때는 큰 보람과 위로 그리고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바로 바이블스터디 이 시간이 베이트 오르 공동체에게는 기쁨이고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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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랍어 수업 & 한국의 날 — “언어와 문화가 다리가 되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아랍어 수업은 아랍어 찬양을 부르고, 팀과 함께 버스킹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였습니다. 특히 수업을 인도하는 ‘알비라’는 한국어능력시험 6급을 소유한 사람으로 언어적·문화적 이해가 깊은 친구입니다. 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유대인,아랍인,외국인들이 함께 모이는 갈릴리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17852aa87b684.jpg

또 갈멜산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한국 문화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한복 체험, 잡채 만들기, 종이접기, 붓글씨, 한국 드라마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인과 한국 문화는 그들의 마음을 여는 큰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지금 이 시대, 한국이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청년들에게 어떤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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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겨울 준비 & 작은 텃밭 — “스스로 살아내야 하는 땅”

초막절이 끝나면 이스라엘에는 급격히 겨울이 찾아옵니다.

생활비가 한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드는 이 땅에서 사무엘양 목사님 가정은 스스로 농사를 짓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가져온 씨앗으로 심었던 알타리 무가 잘 자란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가정별로 작은 텃밭을 배정하여 직접 농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김치는 이스라엘에서 사 먹기엔 부담되지만 직접 담그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삶의 환경이 한국과 달라 스스로 농사와 수리, 정리 등 많은 것을 직접 해야 하는 땅이지만, 이 모든 과정은 “이스라엘 땅에서 뿌리내린 삶”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47b533c31a75a.jpg


💣 전쟁 이후 이스라엘, 여전히 필요한 위로와 중보

전쟁이 겉으로는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의 일상은 아직도 전쟁의 그림자 속에 있습니다.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여러 지역에서는 사망과 부상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쟁이 멈췄다고 말하기엔,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는 여전히 깊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귀환한 인질들 가운데는 심각한 트라우마(PTSD)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인질은 2년 동안 독방에서 지내며 고문과 세뇌를 당했고, 돌아온 뒤에는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조차 힘들어했습니다.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하늘을 보고 싶다고 짧게 말합니다. 이 한 문장은 전쟁 이후 이스라엘 땅이 안고 있는 아픔의 깊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인질들을 기다리는 가족들, 전쟁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이들, 여전히 불안과 상실감 속에 서 있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사무엘양 목사님과 공동체는 이 고통의 현실을 마주하며 매주 목요 오전기도회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간절히 중보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선포된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은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전쟁의 소리가 잦아든 것처럼 보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가 이스라엘을 위해 가장 절실하게 위로와 중보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 영육간에 상처 입은 군인들에게 마음의 평안이 임하도록
  • 인질 가족들의 기다림 가운데 위로가 함께하도록
  • 전쟁 이후의 혼란 속에서도 이 나라가 하나님의 마음을 분별하도록
  • 이스라엘 전역에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회복이 흘러가도록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이 땅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시간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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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아바 프로젝트 — 전쟁 속에서 완성한 65km의 기도

베이트오르는 작년 9월에 시작한 ‘임 아바(임 아도나이 바데레크עם יהוה בדרך)’ 걷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구간을 올해 10월 중 마무리했습니다. ‘임 아바’는 주님과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약속의 땅을 따라 걸으며 기도하며 땅을 밟는 사역을 의미합니다.

원래 총 5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되던 이 여정은, 가자지구 전쟁과 북쪽 헤즈볼라·이란의 긴장 상황으로 인해 한동안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휴전 기간이 주어진 이번 10월, 다시 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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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걸음은 갈릴리 호수의 총 65km 거리를 완주하는 일정이었고, 전쟁 중에도 지속해온 이 프로젝트가 끝났다는 사실 자체가 팀에게는 기도의 응답과 같은 마무리였을 것입니다.

걷는 과정 중에는 예수님께서 칠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장소를 기념하는 곳도 방문했습니다. 그 주변에서는 옛터가 발굴되는 현장도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역사적 흔적들은 성경의 기록과 예수님의 사역이 실제로 있었음을 다시 확인시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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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갈릴리 호수 걷기 임 아바 프로젝트는 단순한 트래킹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 1년 동안 드려온 기도를 완성하는 걸음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전쟁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일상이었던 시기를 지나, 끝내 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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